🕓 작성일: 2025년 9월 14일(일)
“커피랑 감자튀김에 들기름을 뿌려 먹는다고?”
얼마 전 방문한 수원 스타필드에서 발견한 오일프라이드집(OFZ)
그냥 아메리카노 마실 겸 카페를 찾다가 발견했는데 이미 성수동에서는 꽤 유명한 감자튀김 맛집이라고 함

가게 분위기
노란색이 메인 컬러라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왔고 오픈 주방이라 직원분들이 직접 감자를 손질하고 바로 튀기는 과정들이 다 보여 그만큼 믿음직하고 위생적이었음
처음에는 줄도 꽤 길었었는데 생각보다 금방 받았음


커피에 들기름을 뿌리면?
들기름 아메리카노, 들기름 라떼, 들기름 바닐라 라떼, 들기름 밀크 쉐이크 등 많은 음료가 있었고 나는 들기름 아메리카노로 주문함
들기름 아메리카노 / 3,900원


커피와 함께 작은 캡슐(?)에 담긴 들기름을 주는데 커피에 뿌려 먹으라고 함
매우 거부감이 들었지만 시키는대로 뿌려 먹어봤는데… 굳이? 진짜? 이게 왜 성수동에서 인기지?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음

필수 지방산 오메가3가 풍부하고, 지방산 구성의 균형이 탁월하고, 심형관 건강에 효과적이고, 항염 작용에 효과적이라는 안내가 있던데… 다 모르겠고 난 안뿌리는게 더 좋았음
진짜 딱 안먹어 본 사람도 생각할 수 있는 커피에 기름 뿌린 맛… 기름이 커피 위에 둥둥 떠다니는데 들기름향은 좋은데 커피를 마시며 굳이 들기름향을 맡을 필요가 있을까?

감자튀김에 들기름을 뿌리면?
문경 설봉감자를 사용하여 만들었다는데 솔직히 그래서 뭐가 특별한 건지는 잘 모르겠음

소스도 OFZ만의 특제소스라고 무려 19가지나 있었는데 대파크림, 유자마요, 쌈장마요, 김치마요 등 이걸 정말 고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 메뉴를 빼면 5~6가지 정도 되는 것 같았음
나는 아기도 함께 먹어야 하기에 아주아주 무난한 케찹을 고름

당연히 감자튀김은 매우 맛있었음
문경 설봉감자를 사용해서 맛있는게 아니라 원래 감자튀김은 맛있음, 게다가 막 튀겨낸 매우 따끈따끈한 감자튀김이 맛이 없을 수가 없음
감자튀김에도 역시나 뿌려 먹으라고 들기름을 조금 주는데… 진짜 굳이? 뿌려 먹어야 하는 맛인가? 싶음
개인적으로 밥 비벼먹을때 참기름, 들기름 엄청 넣어서 먹는 부류인데 아무리 맛있는 재료라도 아무 음식에나 넣지 않을텐데…
가격도 무려 9,900원!!! 이었음
들기름 감자튀김 / 9,900원

솔직 후기
가격을 떠나서 절대 맛이 없진 않았음
커피도 괜찮았고 감자튀김도 괜찮았음, 다만 굳이 이것들에 들기름을 뿌려먹는 이유는 모르겠음
초코가 맛있지만 밥에 비벼먹지 않는 것처럼 어울리는 재료들이 있는 법인데… 이건 내 기준에서 그 법을 지키지 못한 것 같음
혹시라도 성수동에서 다시 발견한다면 사먹진 않을 것 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