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고당, 아버지 생신에 함께한 화덕 생선구이

아버지 생신을 맞아 가족들과 경기 광주에 있는 고당에 다녀왔어요. 고등어, 임연수, 갈치, 볼락까지 네 가지 생선구이정식을 주문했습니다. 모두 맛있게 먹었는데, 그중에서도 큼직하고 부드러운 갈치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가족들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인 만큼 음식 외에 공간이나 주차도 중요했는데, 고당은 그런 점에서도 편하게 다녀온 곳입니다.


주차부터 편했던 가족 식사

고당은 주차 공간이 아주 넉넉해요. 건물 앞쪽으로 차를 댈 수 있는 자리가 넓게 마련돼 있습니다. 여러 가족이 모이는 날에는 주차 때문에 시작부터 번거로워지기도 하는데, 이곳은 그 부분에서 부담이 적었어요.

안으로 들어가면 매장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천장이 높고 테이블도 여유 있게 놓여 있어요. 창가 쪽과 벽돌 벽이 있는 쪽의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 넓은 실내가 단조롭게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테이블 자체도 넓은 편이라 식사할 때 편했어요. 생선구이는 길쭉한 접시에 나오고 반찬도 여러 개 놓이는데, 상 위에 자리가 넉넉하다는 게 은근히 큰 장점이더라고요. 가족들이 함께 앉아 밥을 먹기에 잘 맞는 공간이었습니다.


두 개의 화덕에서 나오는 생선구이

불이 켜진 벽돌 화덕

고당에서는 화덕 두 개로 생선을 구워 냅니다. 화덕 안쪽으로 불이 켜져 있고 앞에는 구워 내는 생선들이 놓여 있었어요. 주문한 음식은 빠르게 나왔고 서빙은 로봇이 해줬습니다. 넓은 매장 안을 로봇이 오가며 음식을 가져다주는 방식이에요.

이번에 주문한 건 고등어구이정식, 임연수구이정식, 갈치구이정식, 볼락구이정식입니다. 한 종류로 통일하지 않고 네 가지를 놓으니 상 위에서도 생선마다 생김새와 크기가 확실히 달랐어요.

생선은 긴 접시에 레몬 한 조각을 곁들여 나왔어요. 껍질에는 구운 자국이 남아 있고, 펼쳐 구운 생선은 살 쪽까지 노릇한 색이 도는 모습입니다. 생선구이는 종류에 따라 고소함이나 살의 결이 달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죠. 고등어의 기름진 고소함부터 담백한 흰살까지, 한 상에서 여러 종류를 만날 수 있었어요.

네 가지 모두 맛있게 먹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건 갈치였어요. 크기가 큼직한 데다 살이 부드러워서 특히 맛있었습니다. 부드러운 갈치 살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메뉴를 고를 때 눈여겨봐도 좋겠습니다.


반찬은 셀프바에서 넉넉하게

잡채와 김치, 나물 등 여섯 접시의 기본 반찬

생선 옆에는 잡채와 나물, 김치 등 여러 반찬이 함께 놓였어요. 생선구이가 상의 중심을 잡고 반찬이 조금씩 다른 맛을 더해주는 구성입니다. 큼직한 생선 접시와 작은 반찬 접시가 함께 놓이니 밥 한 끼 먹기 좋은 상차림이었어요.

직접 만든 수제반찬과 적당량 이용을 안내하는 고당 셀프바 안내판

기본 반찬은 셀프바에서 무한으로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직원에게 그때그때 부탁하지 않아도 먹고 싶은 반찬을 더 가져올 수 있어 편해요. 여럿이 함께 식사하면 각자 좋아하는 반찬이 다르기 마련인데, 원하는 것을 골라 더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좋고요.

고당 반찬 판매 안내와 냉장 진열대

반찬은 따로 판매도 하고 있었어요. 직접 사보지는 않았지만 가격이나 구성이 괜찮아 보였습니다. 식사하면서 마음에 든 반찬이 있다면 어떤 종류를 판매하는지 함께 살펴봐도 좋겠어요. 식당 반찬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곁들이고 싶을 때 이용하기 좋겠더라고요.


밥 먹고 잠깐 쉬어갈 자리도 있어요

실내에는 커피 머신이 놓여 있고, 따로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어요. 식사가 끝나자마자 다른 카페를 찾아 이동하지 않아도 가볍게 커피 한잔하며 머물 수 있는 자리입니다. 빨간 의자와 작은 테이블이 놓인 공간은 식사하는 홀과 또 다른 분위기였어요.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좋았습니다. 커다란 아치형 창에 불이 들어오고 소나무와 물가의 조명이 어우러져 외관이 고급스럽게 느껴졌어요. 실외에도 식사 후 커피를 마시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음식만 먹고 나오기에는 건물 주변도 꽤 보기 좋더라고요.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셨던 것도 꼭 적어두고 싶어요. 아버지 생신을 맞아 가족들과 들른 자리였는데, 음식 맛과 함께 응대에서도 좋은 인상이 남았습니다. 주차장과 테이블이 넉넉하고 식사 후 머물 자리도 있어 가족 모임 장소를 찾을 때 참고할 만해요.


마지막은 보름달 한 장

구름 사이로 밝게 빛나는 달

마지막에는 보름달 사진도 한 장 남겨봅니다. 구름 사이로 달빛이 밝게 번지는 모습이 근사해요. 가족들과 함께한 생신 식사 이야기도 이 달 사진으로 마무리해 봅니다. 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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